주한 잠비아대사가 영남대를 찾아 잠비아 현지 대학 내 새마을학과 설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윌버 시무사(H.E. Wylbur C. SIMUUSA) 주한 잠비아대사는 영남대를 방문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공유 노력의 하나로 잠비아 현지 대학에 새마을학과를 설치하는 방안을 의논했다.
시무사 대사의 영남대 방문은 2018년 7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영남대와 주한 잠비아대사관,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는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무사 대사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될 무렵 한국의 경제 수준과 국민 생활 수준은 잠비아와 비슷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10대 선진국이 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그 이유가 새마을운동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잠비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공동체 주도 농촌 지역개발과 국가발전 정책이 절실하다. 잠비아 현지 대학 내 새마을학과를 설치해 새마을 리더를 양성하도록 영남대가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어렸을 때 영양실조와 결핵을 앓았으며, 맨발로 학교에 다녔을 정도로 극심한 가난을 경험했다. 빈곤한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잘 알고 있다"며 "이제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무다"고 했다.
이어 "잠비아 대학 내 새마을학과를 설치하는 것은 잠비아 현지에서의 새마을운동 점화와 확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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