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개표 막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결국 역전했다.
계속 뒤쳐져 있던 김동연 후보는 개표율 96.59%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와 같은 48.98%의 득표율을 보였는데, 득표수에서 김동연 후보는 272만6천806표, 김은혜 후보는 272만6천517표를 기록, 289표 차로 앞섰다.
개표 후반에는 본 투표 개표는 거의 마무리됐고 사전투표가 개봉되며 개표에 반영되고 있는데, 이게 김동연 후보 역전의 바탕이 됐다.
김은혜 후보는 막판에 처음으로 역전을 당한 후 추세를 쉽게 되돌리지 못했다.
앞서 개표율 65%즈음 MBC 개표 방송에서는 김은혜 후보에 대해 당선 '유력'을 밝혔으나, 없던 일이 됐다.
앞선 득표율 변화는 이랬다.
▶개표율 40.04%=김은혜 후보 50.00%, 김동연 후보 47.93% (격차 2.07%포인트(p))
▶개표율 50.00%=김은혜 후보 49.67%, 김동연 후보 48.29% (격차 1.38%p)
▶개표율 60.05%=김은혜 후보 49.46%, 김동연 후보 48.49% (격차 0.97%p)
▶개표율 70.01%=김은혜 후보 49.43%, 김동연 후보 48.51% (격차 0.92%p)
▶개표율 80.02%=김은혜 후보 49.31%, 김동연 후보 48.62% (격차 0.69%p)
▶개표율 90.02%=김은혜 후보 49.14%, 김동연 후보 48.82% (격차 0.32%p)
이어 개표율 96.59%에서 득표율은 같으나 득표수에서 김동연 후보가 역전, 점차 표 차를 키워나갔다.
이어진 개표율 96.79% 상황에서는 김동연 후보 득표율이 48.99%로, 김은혜 후보(48.98%)에 처음으로 0.01%p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 상황에 따라 순위가 몇차례 뒤집혔다. 개표율 96.89% 상황에서는 득표율이 다시 두 후보가 같은 48.98%가 됐다. 표 차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52표 앞섰다.
그러다 개표율 97.00% 상황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다시 달아났다. 김동연 후보 48.99%, 김은혜 후보 48.97%로 처음으로 0.02%p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개표율 97.09% 상황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더 달아나 49.00%, 김은혜 후보 48.97%의 득표율로 격차를 0.03%p 차로 더 키웠다.
좀 더 나아가 개표율 97.38% 상황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9.01%, 김은혜 후보는 48.95%로 격차가 0.06%p 차로 더욱 벌어졌다.
그러다 개표율 97.40%에서는 김동연 후보 49.00%, 김은혜 후보 48.96%로 격차가 다시 0.04%p로 줄었다.
하지만 개표율 97.51%에서는 김동연 후보 49.01%, 김은혜 후보 48.95%로 격차가 다시 0.06%p로 늘었다.
그러던 중 개표율 97.58%에서는 김동연 후보 49.00%, 김은혜 후보 48.96%로 격차가 재차 0.04%p로 줄었다.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된 것.
이후 김동연 후보가 득표율 격차를 조금씩 벌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개표율 98.10%에서 득표율이 김동연 후보 49.02%, 김은혜 후보 48.94%로, 격차가 처음으로 0.08%p까지 벌어졌다.
이어 격차가 소폭 증감을 반복하다 개표율 98.47%에서는 김동연 후보 49.03%, 김은혜 후보 48.94%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격차가 처음으로 0.09%p까지 벌어졌다.
더 나아가 개표율 98.66%에서는 김동연 후보 49.04%, 김은혜 후보 48.93%의 득표율을 기록, 격차가 처음으로 0.11%p로 확대됐다.
이어 개표율 99.13% 상황에서는 김동연 후보 49.04%, 김은혜 후보 48.92%로 격차가 0.12%p이 됐고, 개표율 99.55%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 49.05%,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8.91%로 격차가 0.14%p로 더욱 늘었다.
사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50.06%의 득표율로 당시 김병관 후보(49.34%)에 0.72%p차로 이겨 초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그보다 더 적은 득표율 차를 체험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0.9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고, 이를 두고는 결국 보수 진영의 단일화 불발이 초박빙 구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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