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대통령 후보직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본회의 상정을 허용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 중독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어제저녁 국회 본회의부터 또다시 이재명을 위한 탄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은 그의 세력에게 원시 종교 그 이상의 존재"라며 "탄핵은 이재명을 위한 제단 위에 차곡차곡 쌓는 제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당을 위해 10년을 노력했던 제가, 3년 전 단일화를 결단했던 이유도 이재명이 범죄혐의자임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를 부정하고, 행정부를 무력화하며, 입법부마저 유린하는 범죄혐의자 이재명.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이 정도인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자기 편의 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사면하고, 반대편의 죄는 법을 바꿔서라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파렴치의 화신 우원식 국회의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우원식 의장 개인의 것이냐"며 "그러려고 그 자리에 있느냐. 국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소추안의 처리를 시도한 가운데, 최 부총리가 탄핵 소추안 상정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최 부총리의 사직을 재가했다.
국회는 오후 10시 38분부터 최 부총리 탄핵 소추안을 표결했다. 그러나 최 부총리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시 54분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최 부총리는 사임 직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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