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내린 비로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일까. 7일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이 시작된 부산 사직구장에 양팀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현재 리그 5위 자리를 사수하려는 삼성과 8위에서 치고올라가려는 롯데가 맞붙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각팀 주축 선수들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삼성과 롯데는 올 시즌 각각 원정에서 스윕을 주고받았다. 롯데는 지난 4월 22~24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3연승을, 반대로 삼성은 5월 6~8일 부산에서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다시 한번 만난 클래식팀 라이벌전, 경기에 앞서 각 팀 부상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롯데에서는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유격수 이학주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경기전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훈련 중단 뒤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원래 무릎이 좋지않은 상황이었기에 롯데는 이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마침 이날은 전준우, 정훈, 추재현이 오랜만에 1군으로 복귀하면서 롯데는 완전체를 갖추나싶었지만 이학주의 이탈로 김이 샜다.
다음은 삼성이었다. 선발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포수 강민호가 경기 시작 직전 김태군으로 교체됐다. 원래 5번 타자 선발 출전이 예정돼있었지만 경기 전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구단측은 강민호가 허리 염좌로 통증을 느끼면서 김태군으로 선발 출전 포수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 부상은 경미한 통증이라서 우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경기 초반에도 부상자가 나왔다. 롯데 한동희가 2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롯데 5번타순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는 1회 3루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뛰었고 1루를 밟은 뒤 얼굴을 찡그리며 절뚝거렸다. 이후 공수교대 때 수비로 나섰다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있어 이호연과 교체됐다.
한편, 이날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찍었지만 시즌 6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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