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이건 암살 시도했던 美저격범, 41년 만에 보호관찰서 해방

정신이상으로 무죄선고…2016년부터 자택서 보호관찰 받아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을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힌 존 힝클리 주니어(범행 당시 25세). AP통신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을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힌 존 힝클리 주니어(범행 당시 25세). AP통신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을 저격해 다치게 한 존 힝클리 주니어(67)가 범행 41년 만에 풀려났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호관찰이 끝난 존 힝클리는 오후 12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41년 2개월 15일, 마침내 자유다"라고 썼다.

앞서 지난 1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판사 폴 프리드먼)은 2016년부터 버지니아주에 머물러 온 힝클리가 계속해 안정적인 정신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날 석방하겠다고 했다.

힝클리는 1981년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당시 대통령에게 총을 쏴 다치게 했지만, 정신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아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았다. 2016년부터는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그는 배우인 조디 포스터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브래디 당시 백악관 대변인도 총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 후유증을 앓았다.

한편, 힝클리는 보호관찰 중 노래와 기타 연주 영상을 공개해 팔로워 3만명의 유튜브 스타가 됐다.

그는 다음 달 8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콘서트를 열려 했으나, 그를 향한 위협이 이어져 이날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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