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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양 부모, 방파제서 1시간 머물렀다 바다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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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블랙박스 복원 후 생활고·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내부 결론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조유나 양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군 바다에서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 양 부모가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다에서 인양한 조 양 가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1시간가량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돼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조 양과 부모는 5월 30일 오후 10시 57분쯤 1주일 동안 머물던 완도군 신지도 펜션을 나와 차량을 몰고 3.7km 떨어진 방파제로 이동했다.

경찰이 복원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조 양의 부모가 정차 중에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양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조 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 양과 어머니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아버지(36)의 시신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3명 모두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양 가족은 5월 17일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됐고, 지난달 29일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 조 씨는 가상화폐에 약 1억3천만 원을 투자한 뒤 약 2천만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 부부의 부채는 약 1억5천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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