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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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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마리 사체 수거 후 포항시·농어촌공사 조사 착수
독성물질 발견은 없어…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추정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용련저수지 표면에 죽은 물고기 사체가 떠올라 있다. 독자 제공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용련저수지 표면에 죽은 물고기 사체가 떠올라 있다. 독자 제공

포항의 한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포항시와 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용련저수지에서 물고기 사체가 떠올라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농어촌공사는 현장에 직원을 투입해 25일까지 토종 붕어 등 약 200마리의 폐사체를 수거했다.

포항시 역시 폐사체 일부와 현장에서 수질 표본을 수거해 민간용역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1962년부터 운영된 용련저수지에서는 지금까지 소량의 물고기 폐사체가 발생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수백 마리의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용련저수지 표면에 죽은 물고기 사체가 떠올라 있다. 독자 제공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용련저수지 표면에 죽은 물고기 사체가 떠올라 있다. 독자 제공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 측은 자체 수질검사측정기기에서 특별한 독성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최근 기온이 높아지고 저수량이 줄면서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발생한 일로 추정하고 있다.

설계용량 560만톤(t) 가량의 용련저수지는 최근 이어진 가뭄과 농번기철 늘어난 물 사용량으로 약 40%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폐사한 물고기 대부분이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한 30cm 이상의 성체였다"면서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정할 수 없지만, 수질오염 등의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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