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대구시 주관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의성 지원안의 실행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며 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공동합의문 의성 지원안은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관광문화단지 조성 ▷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및 경북도청-의성도로 건설 등이 핵심으로, 지난달 대구시가 발표한 군공항 기본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남흥곤 점곡면 이장협의회장은 "대구시가 군공항 기본계획만 발표해 의성군민들이 군공항만 오는 것 아닌지 혼란스러워한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의성 관련 공동합의문 사항의 추진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추후 발표될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항공물류 기능을 강화할 장치(기존 2개 활주로에 민간공항 전용 활주로 1개 추가 등), 화물터미널과 의성군과의 접근성 확보 방안 등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광휘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장은 "군공항 기본계획을 보면 의성과 민간공항 화물터미널(군위 입지) 거리가 꽤 멀어 의성이 항공물류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 보인다"며 "공동합의문대로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등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 및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비안면의 한 주민도 "군위에 대구 편입, 민간공항 터미널, 군 영외관사 등 통합신공항 핵심 혜택을 다 줬으면 의성에도 그에 합당한 실현가능성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이날 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인천공항에 준하는 중추공항 조성,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의 의성군 이전, 통합신공항 편입지역에 대한 현실성 있는 이주 대책 및 보상가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선필 대구시 신공항건설과장은 "공동합의문 의성 지원안 핵심 4가지 사안은 철도 및 도로(국토부, 대구시, 경북도)를 빼고는 모두 경북도가 사업주체이고 조만간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기본계획에는 국토부와 경북도와 협의해 의성주민들이 원하는 부분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