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서 감염 예방을 위한 '부모들의 자녀 돌봄' 비율이 상당히 증가했다.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자녀 돌봄 비율이 2015년 50.3%에서 2020년 60.2%로 9.9%포인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부모 외에 조부모 등 친인척이 아이를 돌보는 비율까지 합하면 62.3%라고 한다. 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자녀를 돌보는 비율이 5년 전에 비해 12%포인트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정부의 어린이집 및 방과 후 학교 지원 활성화 등으로 인해 부모들의 자녀 돌봄이 매년 감소하다 코로나19 영향(시설 이용 제한 및 감염 불안 등)으로 다시 늘어난 것이다.
보육 및 교육 시설은 아동의 언어를 비롯해 인지나 사회성 등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정에서의 돌봄이 증가하고 이러한 사회 분위기 변화는 아동의 일상과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교육기관의 폐쇄 및 활동 제한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취약한 영유아들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한편 사회 활동 부적응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에 앞장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서울시다. 서울시의 경우 영유아들의 사회성 함양 및 기본생활 습관 개선, 언어 발달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영유아와 일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발달 검사'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해결책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제고하고자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2023년 3월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아동의 발달 지연은 부모를 비롯해 보육시설과 교육기관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시는 보육시설을 찾아가 발달 지연 아동을 찾아내 센터로 이어 주는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또래집단에서 어울리지 못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또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아동들이 겪는 인지, 사회성, 언어 등 정서적 발달 문제는 인지치료, 사회성그룹치료, 언어치료, 예술심리치료 등이 효과적이다.
아동발달센터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발달 영역에 대한 전문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발달 지연 아동에 대해 검사 및 평가, 평가 결과 상담, 치료, 재평가 과정을 거쳐 다면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아동의 발달지연 유형에 따라 감각통합치료, 예술심리치료, 미술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사회성그룹치료 등 다양한 발달 지연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치료 과정에 부모 역할의 중요성 강조 및 부모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정부의 아동 발달 지원 사업은 정부의 바우처 보조를 통해 아동발달센터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교육청, 대구지역사회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소중한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와 전문 치료센터, 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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