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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째 경북서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돌보는 적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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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적십자사, 지난 5일부터 태풍 ‘힌남노’ 구호 활동 지속 중

포항 대송면 구호급식소에서 배식하는 모습. 경북적십자사 제공
포항 대송면 구호급식소에서 배식하는 모습. 경북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류시문)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경주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적십자사는 지난 5일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시 제철동‧오천읍‧대송면, 경주시 내남면 등에 직원과 봉사자를 파견했다.

아울러 권역 간 재난대응시스템을 가동하고 본사를 비롯한 서울·부산·대구·울산·강원·충북·경남 등 7개 지사의 구호 장비, 물자, 인력을 지원받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대송면 복구 작업 중인 봉사원. 경북적십자사 제공
포항 대송면 복구 작업 중인 봉사원. 경북적십자사 제공

구호활동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간 투입된 봉사원과 직원은 누적 713명이며,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과 피해 주민에게 쉘터 50동, 긴급구호품 980세트도 지급했다.

침수 피해로 물과 전기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과 구호 및 복구 작업 인력들에게는 누적 2만5천300인분의 급식을 지원했다. 아울러 세탁차량을 배치해 침수된 옷과 이불 등을 깨끗이 씻어 돌려줬다.

침수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봉사원들이 곳곳에서 토사 제거, 가구 정리 등 복구 작업에 손길을 보태고 있다.

포항 제철동에 설치된 샤워차량을 이용하는 모습. 경북적십자사 제공
포항 제철동에 설치된 샤워차량을 이용하는 모습. 경북적십자사 제공

이 밖에 샤워차량, 회복지원차량을 파견해 구호인력과 봉사자 등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갑작스러운 재난을 겪은 주민들에게 심리회복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는 현재 구호급식소 4곳, 세탁차량 2대, 샤워차량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항 대송면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류시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은 "추후 복구 추이에 따라 이재민 구호와 복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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