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위기를 느끼고 신고 전화를 건 피해자의 상황을 경찰이 빠르게 눈치채고 구조한 사례가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청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 지난 5월 새벽4시 30분쯤 112로 걸려 온 신고 전화 녹취록을 영상으로 게시했다.
영상 속 신고자인 여성은 전화를 건 뒤 "어디야?"라며 마치 친구에게 전화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경찰은 "경찰입니다. 지금 위험한 상황이에요? 지금 어디에 계세요?" 등의 질문을 건넸고 이에 신고자는 "지금 삼덕 119안전센터 건너. 택시 잡고 있어. 흰색 구두 신고 있어서 발 아파" 등 자연스럽게 위치와 복장을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신고자가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눈치채고 "지금 바로 출동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통화를 종료했다. 통화 후 즉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와 같이 있던 가해자를 즉시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음성 대화 없이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112 똑똑'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홍보 영상 중 해당 녹취록을 사용했다. 112 똑똑은 대화가 곤란한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누르며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신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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