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만나는 북녘 소리…국악인 김단희 ‘서도소리 독창회’

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국악인 김단희.
국악인 김단희.

국악인 김단희의 '서도소리 독창회_단희歌(가)'가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린다. 김단희는 대구에서 유일한 '서도소리꾼'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인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서도) 지역에서 불리던 노래다. 평안도와 황해도의 민요와 선소리(立唱), 시창(詩唱), 잡가(雜歌) 모두를 일컫는다.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함께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조상의 삶과 애환이 얽힌 고유한 독창성을 지닌다. 분단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전승이 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김단희는 영남대 국악과 출신으로 제6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명창부 대상, 제31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명창부 대상 등을 수상하고, 여러 국악 단체와 협연을 통해 서도민요를 알리고 있다.

그는 이날 서도민요 느리개타령, 몽금포타령, 서도시창 '관산융마', 서도입창 '뒷산타령' 등을 들려준다. 작곡가 강한뫼가 서도소리 '긴염불'을 국악관현악 협연곡으로 편곡한 '불이로다'를 소규모의 실내악 반주로 만나볼 수 있다. 조대철(드럼), 이기욱(베이스), 조성현(신디사이저), 최유하(해금), 정규혁(피리‧생황)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관람료는 1만원. 010-489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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