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아동문학가 윤복진과 작곡가 박태준이 만든 노래를 만날 수 있는 동요뮤지컬 '아이들의 시간'이 7일과 8일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아이들의 시간'은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예술 단체와 협업을 통해 창작한 작품이다. 뮤지컬 '푸르고 푸른'으로 호평 받았던 김미정 극단 구리거울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편준원 작곡가가 곡을 쓰고 편곡 작업을 맡았다.
1920년 대구가 배경이다. 일찍 어머니를 잃은 복실이와 판술이는 할머니‧아버지와 함께 산다. 남매는 아내 잃은 슬픔과 가난을 술로 잊으려는 아버지 탓에 학교도 못가고 집안일을 돕는다. 복진과 태준은 내팽개쳐진 아이들을 위해 동요를 만들어 야학당에서 가르치고, 판술이가 야학당에서 배운 동요를 마을에 퍼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계성학교 선후배 박태준‧윤복진은 일제강점기 문화통치를 가장해 일본 창가로 조선인을 세뇌시키려는 일제의 계략에 동요 운동으로 맞섰다"며 "이들이 만든 '기러기', '오빠생각', '스무 하루밤' 등 동요와 '수박치기', '냥냥 범버꿍' 등 옛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7시 30분, 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공연한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8세 이상 관람가. 053-584-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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