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신임 수석부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최근 대통령실로부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적임자로 인사 검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임명장 수여식을 지난 7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개인 사정상 임명장 수여식을 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연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로나 감염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순연된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11일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면서 같은 검찰 출신의 석동현 전 대전고등검찰청 차장검사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구미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각각 3선씩 채우는 등 지역 사정에 능통한 인사로 꼽힌다. 또 지난 19대 대선 출마와 20대 대선 국민의힘 경북지역 총괄 선대위원장을 거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을 넓혀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평통의 의장은 대통령으로, 수석부의장이 사실상 국내외 지역협의회 조직을 대표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전 지사가 내정되기 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수 시민 단체와 대구경북 등 영남권 여론의 반발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 전 지사의 요직 등용으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차출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TK 민심과 여권의 열악한 인재풀을 감안할 때 전직 대구경북 시도지사를 모두 중앙에 불러들여 국정 안정을 꾀해야 한다는 여권 내 일부 여론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전 시장은 지난 7월 윤 대통령과 한 시간 가량 오찬을 함께 한데 이어 최근까지 수시로 통화하면서 지역 분위기와 국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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