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대구 범어네거리 100층 빌딩 들어설까…지역 부동산업계 관심 집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성구 범어동 KB손보 대구빌딩 자리…오피스텔 3개 동 건축심의 접수
"랜드마크 될 것" "경기 안 좋은데 부작용 우려" 반응 갈려

대구지역 초고층 마천루 역사에 기록될 108층 빌딩이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후 범어네거리 상공에서 바라본 일대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지역 초고층 마천루 역사에 기록될 108층 빌딩이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후 범어네거리 상공에서 바라본 일대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범어네거리에 '100층짜리 마천루' 건축 계획이 대구시에 접수되면서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대구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대구 시행사 더킹펜트하우스장학사업㈜은 수성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1·4번 출구 앞(대지 1만5천410㎡)에 오피스텔 3개 동에 대한 건축심의를 접수했다. 이 중 1개 동은 108층, 나머지 2개 동은 89층과 69층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구지역 부동산 업계에는 해당 부지에 100층짜리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관련 글에는 조회수가 1만 건에 육박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건축심의 요청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땅 소유권을 증명할 자료와 건축심의에 필요한 각종 서류가 미비해 보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만약 더킹펜트하우스장학사업 측이 서류를 보완해 건축심의가 개시되면 대구에는 최초로 100층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생긴다.

실제 건축에는 무리는 없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해당 부지는 중심상업지역이어서 건물 층수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50층이 넘어가면 사전재해영향성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용적률 제한이 있어 고층으로 건축 시 주거용 건축물은 어렵고 업무용 건축물이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최초 100층 건물에 대한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나뉜다.

해당 인터넷 카페에는 "대구의 중심 범어네거리에 100층 건물이 들어서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 부작용은 대구시민이 지게 될 것"이라는 걱정이 맞섰다.

더킹펜트하우스장학사업 관계자는 "자사는 고아원·양로원 건립 및 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을 영위하는 시행사로서 이번에 범어동 부지 고층빌딩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