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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유배길 기차로 떠나볼까"…코레일, 봄 여행철 운임 전액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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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방문 인증 시 열차운임 100% 할인쿠폰 제공
테마열차 50% 할인·철도 자유여행패스 '내일로' 2만원 할인

여행가는 달 포스터. 2026.3.16. 코레일 제공
여행가는 달 포스터. 2026.3.16. 코레일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단종 유배지 강원과 경북 등 역사 여행지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레일이 봄 여행철을 맞아 인구감소지역 방문객에게 열차운임 전액을 돌려주는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레일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여행가는 달' 행사 기간(4월 1일~5월 31일)에 맞춰 다양한 철도 여행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국 42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열차운임 전액에 해당하는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여행객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방문한 뒤 지정 관광지의 QR코드나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방문을 인증하면 상품 이용 5일 이내에 열차운임과 동일한 금액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안동까지 왕복 운임 5만5천400원의 인구감소지역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한 뒤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인증하면 다음 열차 이용 시 동일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상 지역에 경북에서는 문경·봉화·안동·영덕·영주·영천·울릉·울진·의성·청도 등이 포함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최근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강원 영월과 유배생활을 하는 단종 곁을 지킨 엄흥도의 묘소(산성면 화본리)가 있는 대구 군위 등지의 방문 활성화도 기대된다.

관광열차도 할인한다. 동해산타열차(강릉~분천), 백두대간 협곡열차(영주~분천~철암), 서해금빛열차(용산~익산), 남도해양열차(서울~여수엑스포·부산~목포), 정선아리랑열차(청량리~민둥산) 등 5개 테마열차 노선을 50% 할인한다. 정선아리랑열차는 5월 초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철도 자유여행패스 '내일로' 할인도 확대한다. 코레일은 지난해보다 할인액을 두 배 늘려 권종과 관계없이 2만원을 할인한다. 이에 따라 만 29세 이하가 이용하는 유스(Youth)권은 연속 7일권 6만원, 선택 3일권 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어덜트(Adult)권은 연속 7일권 9만원, 선택 3일권 8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번 할인은 다음 달과 5월 두 달 동안 운행하는 열차를 대상으로 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상품과 테마열차는 이달 16일부터, 내일로는 25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여행하기 좋은 봄을 맞아 다양한 기차여행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철도를 이용해 전국 곳곳의 봄 풍경과 지역 관광지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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