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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대담해지는 수법…고속버스 수화물에 필로폰 실어 보냈다

고속버스 수화물 마약 거래. 연합뉴스TV 캡처
고속버스 수화물 마약 거래. 연합뉴스TV 캡처

고속버스 수화물을 통해 필로폰을 거래한 마약 판매자와 구매자 6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필로폰 판매자 21명과 구매자 4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판매책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필로폰 약 985g가량을 1억2천만 원 상당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거래,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대부분 사용됐다.

판매책 일부는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 배송 서비스를 통해 필로폰 가방을 전달하고, 대포통장으로 대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과정에서 1만2천 명에게 한 번에 투약시킬 수 있는 필로폰 374g도 함께 압수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마약 거래 윗선 2명을 추적하는 한편,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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