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청, 대구스타디움 뒤편 '내관지길' 새 단장

산책로 조성 '생각을 담는 길' 제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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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이 '생각을 담는 길' 프로젝트 제5코스로 완성한 내관지 산책로의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은 대흥동 유아숲부터 내관지 유입구까지 이어지는 '내관지길'의 데크로드 및 산책로 새단장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수성구가 추진 중인 산책로 조성 프로젝트 '생각을 담는 길' 제5코스로 명명됐다.

대구스타디움 뒤편에 있는 내관지길은 도심과 가까워 주민들이 방문이 잦은 산책로다. 내관지의 넓은 수면과 가까운 산들의 조화로 고즈넉한 경관이 수려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그동안은 좁은 도로 탓에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불편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구청이 산책로 조성을 마쳤다.

대흥동 유아숲체험원에서 시작해 내관지에 이르는 데크로드는 기존처럼 왕벚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숲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또 내관지 내부에는 수상 데크를 신설, 보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조성에는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와 조진만 건축가, 대경솟대작가협회 등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관리용으로만 쓰이던 취수탑과 연결교량을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바꿨다.

'생각을 담는 길'의 독특한 테마를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예술적 대상물)도 설치됐다. 오르막 구간에는 '인생 문구'를 써놓은 통나무 의자를 배치했고,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솟대와 대나무터널 등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를 목표했다고 구청은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내관지길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정서적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자연을 벗 삼아 진정한 휴식과 충전이 가능한 '생각을 담는 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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