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할로윈 데이, 10월 31일)를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의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이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데 따르면, 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에서 사망이 2명 및 부상이 6명 각각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의 64%(97명)가 여성, 36%(54명)가 남성이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애초 2명으로 알려졌던 게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 4명(주한 중국 대사관은 애초 3명에서 4명으로 수정)과 러시아인 2명을 비롯해 이란인, 우즈베키스탄인, 노르웨이인 등이다.
앞서 주한미군 등이 사상자에 포함됐다는 풍문도 있었으나, 미국인을 비롯해 일본인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82명으로, 중상자가 19명 및 경상자가 63명이다. 이에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자 대부분이 10,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전체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에 보내 사망자 신원을 파악한 후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개 회선 전화(02-2199-866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 및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방문 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인 29일 오후 10시 15분쯤부터 해밀톤 호텔 인근에 사람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수십건 접수, 이어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쓰러진 수십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등 구조 조치를 했다.
사고 초반부터 대규모의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의 인력 및 장비 대응도 빠르게 최대치로 끌어올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4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 13분쯤 대응 2단계, 오후 11시 50분쯤에 대응 3단계로 경보령을 잇따라 격상, 구급차 142대 등 구조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으로 투입했다.
또한 서울·경기 내 14곳 모든 재난거점병원과 15곳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 응급의료지원센터 등도 모두 출동해 응급 치료를 실시했다.
▶전날 밤 사고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태 수습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 지정 ▷장례 지원 및 가용 응급의료체계 총가동 ▷지역 축제 긴급 점검 ▷모든 정부부처 및 관공서 조기 게양 등의 조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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