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이하 구미출장소)' 폐쇄 움직임(매일신문 10월 25일 자 보도)에 구미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8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하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앞서 25일 구미상공회의소도 구미출장소의 존치 및 기능 강화 건의문을 대통령 비서실,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시는 건의문을 통해 지난 2013년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에 개소 이후 수출입 기업을 지원하는 구미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기업들의 수출금융 지원 축소는 물론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의 관할 지역은 구미·김천·상주·문경·안동·영주·의성·예천·봉화·청송·영양 등 경북도 내 11개 시·군이다.
특히 구미는 경북도 내 수출의 63.9%(지난해 기준 283억달러)를 차지하는 등 내륙 최대 수출기지인 데다 구미출장소를 통해 수출입 기업이 2천억원의 각종 기업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구미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와 구미 5산단 입주기업이 꾸준히 증가해 수출입 관련 기업 증가는 물론 금융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경제계는 구미출장소를 통폐합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만약 구미출장소를 폐쇄할 경우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수출기업들의 정책 금융 활용에 큰 차질이 발생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출장소 폐쇄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방향 및 수출정책과도 배치되는 행보이다. 구미는 최근 LG이노텍, SK실트론 등 대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로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구미출장소의 기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구지점과 구미출장소 통폐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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