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경북 김천의료원 장례식장. 김천에서 서울로 공부하러 갔다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A씨 빈소는 적막감이 감돌다 유족, 지인들이 도착하면서 울음바다가 됐다.
1남 2녀 중 막내로 서울의 명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A씨는 고향 김천에 살고 있는 부모가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로 신원이 확인됐다.
A씨의 빈소는 30일 밤 김천의료원에 차려졌으며 1일 오전 9시 발인해 김천시립화장장에서 화장 후 김천시 조마면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A씨의 누나는 "가족들에게 착한 아들, 동생이었고 누가 봐도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왜 그곳에 갔는지 알 수가 없고, 아직도 이런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유족에 따르면 경찰의 연락으로 서울을 방문해 A씨를 확인했다. 분실됐던 A씨의 휴대전화는 아직까지 유족에게 인계되지 못했고, 11월 1일 발인임에도 A씨 지인에게 연락이 제대로 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에서 만난 A씨 지인은 "막내아들이라 평소 부모들의 사랑이 남달랐다"며 "가족들이 충격이 커 위로의 말을 전하고 왔다"고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31일 오후 4시 A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유족들이 장례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