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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과하나" "경찰 책임은"…외신기자들 질문에 한 총리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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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외신 회견
2시간 20분 동안 브리핑 열고 "제도 뒷받침 부족" 자세 낮춰
"책임질 사람 당연 책임져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주최 측이 없는 행사였다고 해서 과연 방지할 수 없는 참극이었는가?', '경찰 책임이 어디까지인가?', '초동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예정이냐?' 등의 문의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중요한 요인은 결국 '군중 관리'였다"고 규정하면서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과 여기에 대한 체계적인 노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이란, 중국, 러시아 국적자를 포함해 총 26명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 총리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기자들과 만남에서 2시간 20분가량 질문에 답변했다.

회견이 시작되자 미국 NBC 기자는 "젊은 친구들이 그곳에 가 있던 것이 잘못된 것인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보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젊은이들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수사에 의해서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건 정부의 무한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청년들이 또다시 이런 시국을 감당하면서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의기소침 해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많은 젊은이가 아직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본다"며 "대부분의 사례를 보면 한국은 여전히 대응을 잘하는 면모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총리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를 건의할 생각은 없나"라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 질문에는 "오늘 오후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중앙정부의 안전 정책 주무 부서인 이상민 장관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일부 외신기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상민 장관이 말한 내용이 '경찰을 아무리 집어넣어도 소용없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무한대로 책임지는 것이 우리 정부다. 하나의 이유가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 책임을 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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