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강했던 쏘니가 그리워…토트넘, 살라에 멀티골 내주고 4위로 떨어져

손흥민 안와골절 부상 공백 실감…1-2로 져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모여있는 토트넘 선수들. EPA=연합뉴스

살라(왼쪽 두 번째) 득점에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 공백을 실감하며 4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최근 리그 4경기 1승3패에 그친 토트넘(승점 26·8승2무4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27)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원정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리버풀은 5승4무4패(승점 19)로 8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이날 최전방에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만에 리버풀의 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다윈 누녜스를 거쳐 살라에게 전달됐고, 살라가 왼발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살라는 전반 40분 한 골을 더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향해 패스한 공을 놓치지 않고 가로채며 득점으로 연결한 것.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데얀 클루셉스키, 매트 도허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는 곧바로 적중했다. 클루셉스키의 전진 패스를 해리 케인이 득점, 1골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으나 수비를 강화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공중볼 다툼 도중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 4일 수술을 받은 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이 10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컵,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카타르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