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각보다 센 데' 완벽했던 포르투갈·가나의 마지막 모의고사…벤투호 긴장

월드컵 본선 앞 마지막 평가전서 나이지리아·스위스 각각 완파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포르투갈과 가나가 본선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각각 나이지리아와 스위스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특히 한국이 현실적으로 1승을 목표로 한 가나가 예상보다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터라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은 '정신적 지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고대로 장염 증세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쿠갈-나이지리아 경기.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쿠갈-나이지리아 경기.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 나이지리아 상대 골잔치 벌인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4-0으로 대파했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 오타비우(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가 뒤를 받쳤다.

포백 수비진은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달로트(맨유)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가 맡았다. 2003년생 센터백 안토니우 실바는 이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포르투갈은 간결한 터치와 짧은 패스로 나이지리아를 공략했다. 페르난드스가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 곤살로 하무스, 주앙 마리우(이상 벤피카)가 후반 막바지 나란히 골맛을 봤다.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스위스 경기. 가나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스위스 경기. 가나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 유럽 강호 스위스 꺾은 가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가나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귀화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원톱으로 앞세운 가나는 경기 초반 팀 플레이가 잘 안 맞는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가나는 후반 17분 4장의 교체카드를 한꺼번에 쓰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특히 주전 공격수들 대신 투입된 카말딘 술레마나(렌), 카말 소와(브뤼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 대니얼코피 체레(프라이부르크)가 스위스 진영을 휘몰아쳤다.

후반 25분 살리수(레스터 시티)가 스위스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갔다.

4분뒤엔 세메뇨가 혼잡한 문전에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FIFA랭킹 15위를 자랑하는 스위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가나의 두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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