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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예산 첫 2조원 시대 열린다

2023년도 '1조8천208억원' 편성, 추경 합하면 예산 2조원 시대
구미시, 정부·경북도보다도 예산안 증가율 높아…20.9% 수준
올해만 예산 3천148억원 증액... 지난 10여년간 5천억원 증액된 것과 대비

경북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가 2023년도 당초 예산안을 1조8천억원 편성하면서 추경예산을 포함하면 예산 2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2023년도 예산안 1조8천208억원을 편성해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은 2022년도 당초예산 1조5천60억원보다 3천148억원이 증액된 규모이며, 정부(5.2%)와 경상북도(7.4%) 예산안 증가율보다도 20.9% 높은 수준이다.

특히 구미시는 지난 2010년에 예산 1조원을 넘어선 이후 12년간 예산 증액이 5천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구미시가 예산확보 및 증액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3천148억원을 증액하는 등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내년도 예산편성은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복지확대 및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유입 확대에 중점을 뒀다.

중점 투자 방향에는 ▷골목상권활성화 및 소상공인 종합지원 ▷선도형 미래산업 산업구조 대전환 ▷지역 중소기업 특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임신·출산·육아지원을 통한 출산율 제고 ▷도로·교통·생활체육시설 개선 ▷도·농 상생 균형발전 실현 ▷지역 SOC사업 등이 있다.

예산은 사회복지 분야 5천152억원, 농림해양수산 1천484억원, 교통·물류 1천310억원, 환경 1천299억원, 산업 분야 690억원, 농림 분야 1천484억원, 도로개설 609억원으로 편성했다.

2023년도 주요사업 예산편성에는 ▷도로 개설사업 등 SOC 투자확대(구미복합역사 지하주차장 시설정비, 송림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공사 등) ▷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활기찬 낭만도시 조성(구미국민체육센터 건립,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투자를 통한 미래산업 대전환(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구축사업,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농업 예산 대폭확충을 통한 농가경영 및 소득안전화 구현(공익증직접지불금, 농어민수당 등) ▷포용적인 복지 실현을 위한 전생애 주기 돌봄 지원(출산축하금 지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등)이 반영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과감한 예산을 편성한 것과 함께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고려해 증가된 예산만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미래 산업구조 전환에 집중해 시정을 이끌겠다"며 "다가올 공항 배후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예산 3조 시대를 임기 내 반드시 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 매일신문 DB
김장호 구미시장.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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