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에 지원하는 출연금을 올해 대비 88억원 삭감한 게 골자인 관련 안건이 22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출연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같은 안건을 통과시킨 문광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포함한 의원 6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2023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20억원에서 88억원(27.4%) 줄인 232억원으로 편성, 이같은 내용의 출연동의안을 지난 8월말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TBS가 요청한 412억원보다 180억원 적은 규모이다.
2024년부터는 서울시의 TBS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가 시행되는데, 이에 따라 내년 232억원 지원은 서울시의 TBS에 대한 마지막 출연금 지원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2024년 1월 1일부로 중단하는 내용의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어 '88억원 삭감' 안건은 7일 뒤인 오늘(22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12월 1일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회원회 본심사를 거쳐 같은 12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TBS 지원 출연금은 재단 출범 첫해인 2020년 388억원, 지난해 375억원, 올해 320억원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이를 보면 TBS는 연 예산 약 500억원 가운데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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