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굽이굽이 대가야의 숨결…1천500여명 함께한 6km 왕릉길

3년만에 열린 대가야 왕릉길 걷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염원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숨결과 자취를 느껴 보는 시간

제10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26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과 가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숨결과 자취를 느껴 보는 행사이다. 이채수 기자
제10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26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과 가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숨결과 자취를 느껴 보는 행사이다. 이채수 기자

3년 만에 열린 '제10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26일 오전 9시 30분 경북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령 군민과 관광객, 이남철 고령군수,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북도의원, 고령군의원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고령군이 후원한 왕릉길 걷기대회는 3년 만에 열린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과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당초 이달 5일 개최하려다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한 차례 연기돼 이날 열렸다.

왕릉길 걷기는 오전 10시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거쳐 왕릉길을 돌아오는 6㎞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숨결과 자취를 느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한 차례 연기된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군민들의 간절한 바람도 걸음걸음에 담았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줌바댄스팀 '소카피버크루'의 흥겨운 댄스 체조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출발지점으로 이동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힘차게 출발했다.

올해는 '안전행사'를 위해 지난 대회의 2배에 달하는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다. 참가자들도 밀집 사고를 예방하고자 3개조로 나누어 출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고령소방서 119소방대원과 고령경찰서, 고령보건소 관계자들도 속속 늘어서며 '철통안전'에 힘썼다.

참가자들은 고분길을 걸으며 즉석 포토존과 보물찾기를 통한 경품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걷기 행사 뒤에는 초대 가수 김양과 박미영 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왕릉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김은미(44·대구 수성구) 씨는 "애들하고 같이 나왔는데,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심하고 걷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 경품도 타고 날씨도 좋아 모처럼 보람 있는 주말이었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올해 행사는 안전을 특히 강조했다. 이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뤄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찬란한 대가야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마련했다"며 "참가자들이 5세기 후반, 영호남 일대를 호령했던 대가야인들의 호연지기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26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과 가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숨결과 자취를 느껴 보는 행사이다. 이채수 기자
제10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26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과 가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대가야의 숨결과 자취를 느껴 보는 행사이다. 이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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