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에서 생환한 광부들과 그 가족이 경상북도 초청을 받아 국립산림치유원에서 1박2일 간 산림치유캠프를 하며 몸과 마음을 달랬다.
경북도는 지난 25일부터 1박2일 간 박정하 작업반장과 보조작업자 박모 씨 및 이들의 가족 등 10여 명을 초청해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치유캠프를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에 앞서 25일 이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첫날 오후에는 싱잉볼 명상과 다도 명상을 통해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줬다. 저녁 식사 이후 마련한 '수(水)치유 체험'에서는 다양한 수중 운동을 통해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등 신체 건강 회복을 도왔다.

둘째 날에는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백두대간 능선 숲을 걸으며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서로 간의 유대감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물줄기의 압력을 활용해 근육 이완과 피로 해소를 돕는 치유장비 마사지를 제공해 원기 충전을 이끌었다.
박정하 씨는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생태 숲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번 캠프를 마련한 경북도와 국립산림치유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적처럼 돌아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번 산림치유 체험 프로그램이 광산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환 광부와 가족이 심신을 회복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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