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이름에 걸맞는 활약으로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는 아르헨티나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는 멕시코 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살아났다. 지난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습을 당하며 '아시아팀에게 첫 패배'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메시는 지난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2분에는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를 2대 0으로 꺾는 데 일등공신으로 등극했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경기 초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번번히 골이 빗나가며 얼굴을 감싸쥐었던 메시는 이날 다시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앞서 같은날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2차전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에서는 월드컵 '초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몰아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골잡이'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본선 32개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프랑스의 '신성'으로 떠오른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 2경기만에 3골 1도움을 달리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뽑히기도 했다.
23세의 음바페는 덴마크를 상대로 자신의 A매치 30호 골과 31호 골을 연달아 터트려 역대 프랑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고, 지네딘 지단(31골)과 역대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순위 공동 7위에 올랐다.

폴란드 레전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26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2대 0 승리를 이끌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에게 이번 골은 특히나 의미가 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차례나 득점왕에 오르고, FIFA 최우수선수상을 2번(2020, 2021년) 차지한 레반도프스키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했던 레반도프스키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폴란드는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3일 이번 대회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는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에게 막혀 월드컵 첫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대활약을 펼친 레반도프스키는 눈물의 세레모니를 펼치며 그동안의 부담감을 떨쳐보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 감정적으로 된다.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더 그렇다"며 "대표팀에서 뛸 때는 팀 승패에 더 집중하지만 개인 기록을 내고 싶은 바람이 있다. 항상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싶었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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