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남대(총장 최외출) 약학대학 동문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난 24일 김성래, 박순자 씨가 영남대를 찾았다. 이들은 영남대 약학대학 02학번 동문인 고(故) 김지영 씨의 부모다. 이들이 학교를 찾은 이유는 김지영 씨가 생전에 남긴 뜻을 대학에 전하기 위해서다.
김지영 씨는 생전에 후배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한다. 김 씨의 부모가 딸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영남대를 찾아 장학금 1억 원을 맡긴 것이다.
최외출 총장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한 김지영 씨의 부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병상에 있으면서도 모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애정은 한결같았다. 딸이 펼치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영남대 약대 교수들도 함께해 김 씨의 숭고한 뜻을 나누고, 후배들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사랑하는 영애를 잃은 부모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병마와 싸우는 고통 속에서도 후배들이 공부하는 데 보탬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한 따님의 말씀이 큰 울림을 준다"며 "김지영 동문이 남긴 모교 사랑의 뜻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후배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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