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라갈일만 남았다' 가스공사, 선두 KGC 잡고 3연승…단독 8위 점프

SK 김선형, 종료 2초 전 결승포…LG 꺾고 5위 도약

한국가스공사 정효근(가운데)과 이대성(오른쪽) KBL 제공.
한국가스공사 정효근(가운데)과 이대성(오른쪽)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7연승에 도전한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83-78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6승 9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공동 8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고, KGC는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춤과 동시에 시즌 4패(14승)째를 기록했다. 1위자리는 지켰다.

경기 종료 29초 전까지 81-75로 앞서던 가스공사는 하마터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다.

종료 22초를 남기고 KGC 변준형에게 3점슛을 허용, 3점 차로 쫓겼고 다시 종료 12초 전에는 오마리 스펠맨에게 공을 뺏겨 동점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KGC 박지훈의 3점슛 시도가 불발됐고,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종료 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보태 5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 SK는 경기 종료 2초 전에 나온 김선형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창원 LG를 100-98로 꺾고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8승 9패가 된 SK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8승 8패가 된 4위 LG와는 불과 반 경기 차이다.

SK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LG 이재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98-98 동점을 내줬다.

이때 공격을 시작한 SK는 김선형이 질풍처럼 상대 골문을 향해 내달린 뒤 종료 2초 전 LG 수비 위로 살짝 공을 띄우는 플로터로 이날의 결승점을 뽑아냈다.

지난달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에서 돌아온 SK는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다.

김선형이 23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1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순위도 9위(4승 8패)에서 최준용 복귀 이후 약 10일 만에 5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전주 KCC와 수원 kt의 하위권 맞대결에서는 홈팀 KCC가 109-88로 크게 이겼다.

KCC는 허웅(26점), 라건아(20점·10리바운드), 이승현(14점·5리바운드) 등 '빅3'가 힘을 내 이번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109점을 넣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은 고양 캐롯이 11월 6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112-88 승리다.

KCC는 6승 11패로 10위, kt는 6승 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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