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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성에 안 찬다" 지적 후 野서 '한동훈 차출론' 꺼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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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현근택 '윤심' 언급…사정 정국 조기 탈출 바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 당권 주자 후보군을 싸잡아 "당원들의 성에 안 찬다"고 지적하면서 윤심(尹心)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하고 있다는 '한동훈 차출론'이 여권보다 야권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5일 KBS 라디오에 출연, 주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결국 윤 대통령의 성에 차는 후보는 한동훈"이라며 "윤심이 한동훈에 있다는 것을 띄웠을 때 국민 반응과 당원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를 '아주 신중하신 분'이라고 분석하며 "저도 한동훈 장관은 이번에 대표를 나오지 않고 내후년 총선에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류가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한동훈 차출론에 동조했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현 부원장은 앞서 주 원내표가 차기 당 대표 조건으로 제시한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 등을 언급하며 "이것에 부합되는 사람이 딱 한 사람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한동훈?"이라고 묻자 현 부위원장은 "(한 장관)밖에 없다. 아무리 봐도 없다"며 "황교안, 김기현, 윤상현, 조경태, 권성동, 나경원, 권영세는 성에 안 찬다. 언급 안 된 두 사람인 안철수, 유승민은 일단 아니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올 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다만 정치권에선 전당대회 당사자인 여권보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동훈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인사까지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야권으로선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사정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장관의 조기 정계 입문을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차출론을 띄운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으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친명계 핵심으로 통하는 현 부원장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최전방에서 방어하고 있다.

한편 한 장관은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0%를 얻어 이재명 대표(2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최다인 15%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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