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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큰두루미꽃 발아조건 및 휴면타파법 규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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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연구 통한 울릉도 자생식물 큰두루미꽃 종 보전 기반 마련

큰두루미꽃. 수목원 제공
큰두루미꽃.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큰두루미꽃'의 종자 휴면타파법을 규명하는데 성공, 생물다양성 보전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16일 수목원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약관심종,LC)인 '큰두루미꽃(Maianthemum dilatatum (A. W. Wood) A. Nelson and J. F. Macbr.)'의 종자 휴면타파법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큰두루미꽃 종자가 생리적휴면(PD, physiological dormancy)을 갖고 있지만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저온층적처리(종자에 수분처리를 해 4℃에서 저장하는 방법)가 8주 이상 필요하고 암조건(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발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큰두루미꽃 발아모습. 수목원 제공
큰두루미꽃 발아모습. 수목원 제공

연구 결과는 "Physiological Dormancy and Germination Characteristics of Maianthemum dilatatum (A.W.Wood) A.Nelson & J.F.Macbr." 제하에 국제학술지(Horticulturae) 2022년 11월호에 게재됐다.

큰두루미꽃은 고산지대 낙엽수림의 하부에 생육하는 여러해 살이풀로 국내에서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자생한다. 두루미꽃(M. bifolium (L.) F. W. Schmidt)은 전국에 분포하지만 큰두루미꽃은 울릉도라는 지역에 한정적이어서 종 보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구는 수목원이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R&D·산림종자 품질관리 및 표준화 구축)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이종건 수목원 원장은 "연구를 통해 산림 유전자원의 길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지속적으로 종자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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