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성현·이정현 외곽 폭격에 침몰한 한국가스공사

9일 고양 캐롯 원정서 76대87 패
전성현 72경기 연속 3점슛 기록 희생양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캐롯의 경기. 가스공사 박지훈이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캐롯의 경기. 가스공사 박지훈이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려했던 계획이 고양 캐롯의 전성현과 이정현의 폭격에 완전히 무산됐다.

고양 캐롯은 전성현이 KBL 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써냈고 이정현은 개인 커리어 최다 득점 기록을 써내는 등 맹폭으로 가스공사를 침몰시켰다.

가스공사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76대87로 패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린 가스공사와 5연패 끝에 2연승을 달린 캐롯, 두 팀 모두 '올스타 브레이크' 진입 전 승리에 간절했다.

캐롯은 전성현과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5개를 곁들어 20득점을 올렸고 이정현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31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전성현은 KBL 리그에 새로운 기록도 새겨넣었다. 치열하게 전개된 경기에서 2쿼터 초반 역전 3점슛을 터뜨린 전성현은 역대 최다 72경기 연속 3점슛 기록을 써냈고 이어 2쿼터 종료 직전 이번 경기 3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며 역대 최초로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성공' 기록을 완성했다. 앞서 이 기록은 조성원(전 LG 감독)이 2001~2002시즌에 작성한 15경기 연속 기록을 2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3쿼터 초반까지 어느정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두 팀의 희비는 4쿼터에서 끝내 갈라졌다.

전반에서 38대47로 밀렸던 가스공사지만 이대헌의 3점, 이대성의 돌파로 한 때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외곽슛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캐롯은 후반 공격의 피치를 더욱 올렸다. 로슨 중심의 공격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가스공사는 밀집된 내부 수비로 싸웠지만 이정현의 3점슛은 손대지 못했다.

4쿼터에도 캐롯의 이정현과 전성현의 3점포가 이어지면서 가스공사가 완전히 무너졌다. 가스공사도 이대헌과 이대성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지만 캐롯의 '쌍현'의 3점슛 행진은 막아내지 못했다.

이대헌은 24득점, 이대성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다만 첫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가스공사의 새 외인 데본 스캇은 이날도 득점과 함께 5리바운드를 이끌어내며 할로웨이(12득점 7리바운드)와 함께 골 밑 장악력에 대한 희망은 남겨둘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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