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경제] 달콤·로맨틱한 사랑 선물하세요…유통가 '밸런타인' 마케팅

대백프라자, 신세계, 롯데 등 '밸런타인 디저트 행사' 진행
"코로나19 기간 밸런타인 매출 20% 감소, 올해 증가 기대"

대구백화점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선보인다.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두근두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 유통가에 단내가 감돈다. 오는 14일로 다가온 '밸런타인데이' 때문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인 만큼 마케팅에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먼저 대구백화점은 달콤한 디저트부터 주류, 속옷까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선보인다. '두근두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는 프라자점 1층 식품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이벤트 매장에서 프리미엄 초콜릿 100여 가지 제품과 꽃바구니를 판매한다. 행사 상품은 '페레로 컬렉션 T24', '휘태커스 미니슬랩 코코넛밀크', '린트밀크 린도볼' 등이다.

초콜릿과 함께 먹기 좋은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도 준비했다.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든 '프리미엄 초콜릿 리큐르 모차르트' 제품은 와인 코너에서 할인 판매한다.

프라자점 5층에서는 '스위트 밸런타인 란제리 기프트 제안전'을 연다. 리바이스 보디웨어, 비너스, 비비안, 와코루, 바바라 등 란제리 브랜드가 참여한다.

리바이스 보디웨어는 커플 속옷 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비너스·비비안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핸드크림 혹은 양말(페이크 삭스)을, 와코루·바바라 30만원 이상 구매 시 타올 세트나 에코백을 사은 선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16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스위트 디저트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 신세계는 이번에 다양한 대구 업체 브랜드를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 초코, 커스터드 등 10가지 맛의 푸딩을 선보이는 '푸루푸루 푸딩', 휘낭시에 5종 세트를 준비한 '쉐리체리', 과일 찹쌀떡을 판매하는 '모찌방앗간' 등이다.

생초콜릿 전문 브랜드 '아이파베스'는 김해공항 면세점에서만 출시해 온 '카멜리아 생 초콜릿'을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다크·라즈베리·화이트·밀크 등 '카멜리아 4종 선물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와인 숍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주간에 많이 찾는 레드와인 '프랑스 부르고뉴', '피노 누아'를 4만~10만원대에, 스파클링 와인 '모스카또', '브라께또'를 3만~6만원대에 판매한다.

더해서 1층 향수 브랜드 '불리'는 다음 달 15일까지 '오 트리쁠', '퍼퓸 드 보디', '튜브' 제품 구매 고객에게 '리미티드 기프트 랩핑(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150%가량 확대하고 오는 15일까지 초콜릿류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 제공

대구 롯데백화점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특집전'을 준비했다. 행사 물량은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롯데 대구점은 오는 10일부터 지하 2층 식품매장에서 국산·수입 초콜릿류를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상인점은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서 인기 상품 15종을 최대 60% 할인해 판다.

이마트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류 물량을 지난해보다 150%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ABC초콜릿(400g)' 상품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해 판매하며, '허쉬 후퍼스 밀크 초코볼(340g)'과 '밀크덧(141g), '킷캣 오리지널(318.6g)' 등은 하나 사면 하나를 더 준다.

또 이마트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초콜릿 상품을 1만~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가격대에 따라 10~30% 할인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대면 접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기간에는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이전 대비 20%가량 줄었다"면서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밸런타인데이인 만큼 지인과 만날 자리가 늘어나면서 초콜릿 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