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텍, "대표자 없는 졸업식" 올해 졸업생은 모두가 주인공

10일 메타버스상으로 블록체인 졸업식 수여

포스텍 공학관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 공학관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포항공대)은 올해 졸업식의 경우 모든 학생들이 졸업생 대표가 돼 치러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포스텍은 매년 졸업식 때 단상에 올라온 졸업생 대표에게 졸업증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모든 졸업생에게 졸업증을 전달하는 의식을 대신했다.

하지만 10일 학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에는 학사와 석사 졸업생의 경우 대표 없이 졸업생 520명 전원에게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상으로 블록체인 졸업증을 수여한다.

블록체인 졸업증서 수여는 행사 시간에 맞춰 모든 졸업생에게 한꺼번에 휴대전화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 이와 별도로 각 학과 사무실에서 졸업증서를 따로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다만 박사학위자가 모두 단상에 오르는 전통은 그대로 유지한다.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56명, 석사 264명, 박사 234명 등 754명이 졸업한다.

전체 수석인 컴퓨터공학과 강병지 씨는 설립이사장상, 이학계열 수석인 생명과학과 정지웅 씨는 이사장상을 받는다.

탁월한 논문을 발표한 인재에게 시상하는 '정성기상'(이학분야)은 화학과 김태정 씨가 '장근수상'(공학분야)은 화학공학과 리우 아오 씨가 선정됐다.

'무은재상'은 로봇공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 성과를 거두어온 IT융합공학과 강준길 씨가, '총동창회상'에는 화학공학과 주휘휘 씨가 받았다.

김무환 총장은 "학위수여식은 성과 우열이 아니라 학업 과정을 완주한 모든 학생이 축하받아야 한다"며 학위수여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