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구시 한 농산물 도매법인이 이전 후보지 주민과의 소통에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인 효성청과는 3일 오전 달성군을 찾아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하빈면에 6천만원 상당의 안마의자 20대를 기부했다.
김형수 효성청과 대표는 "그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도매시장 이전에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 이전 마중물이 돼 환영하고 반겨주시는 달성군 하빈면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다른 후보지에 대한 기부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효성청과의 통큰 기부를 환영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하빈면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달성군은 이날 기부받은 안마의자 20대를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하빈면 지역 경로당 2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현재 이전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황이다. 시장의 거래물량이 1989년 7만4천톤(t)에서 2022년 52만7천t으로 7배 증가하는 등 과밀화와 노후화로 인해 이전확장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달 중 ▷하빈면 대평지구(29만753㎡) ▷북구 팔달지구(28만6천211㎡) 등 두 곳의 후보지 중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저렴한 사업비 등 경제성 ▷교통 접근성 ▷지역 미래 발전 가능성 ▷지자체 사업 추진 의지 등으로 하빈이 최적지라고 내세우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