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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당선 1주년…국민 45.7% "한국 사회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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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투표자 21.7% '이재명 후보' 투표자 26.6%가 "지금은 지지 안 해"
지난 1년 간 가장 잘한 국정 분야 '화물연대 파업 등 노조 대응'…가장 못한 건 '가족 및 주변인물 관리'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초박빙 접전 끝에 당선된 지 1주년인 9일,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사회가 더 나빠졌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간 한국 사회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7%는 '나빠졌다'고 답했다.

'좋아졌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1.1%를 기록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좋아졌다'는 응답이 8.4%로 가장 비중이 낮았다. 70대 이상 중에서는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62.1%로 가장 비중이 컸다.

1년 전 대선 당시 어떤 후보에 투표했는지에 따라 나눠 보면, 이재명 후보를 뽑았다고 답한 유권자의 82.5%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는 60.3%가 '좋아졌다'고 했다.

대선 이후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경제'라는 응답이 3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 16.7%, '외교' 12.6%, '복지' 9.8% 순이었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외교'가 28.1%로 가장 응답 비중이 높았으며 '정치' 14.1%, '사회' 13.8%, 부동산 13.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가장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가 잘 실현되고 있는지를 붇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1.3%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잘 지켜졌다'는 응답은 36.9%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잘 한다'는 응답이 41.9%, '잘 못 한다'는 응답이 54.8%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분야는 '화물연대 파업 등 노조 대응'이 24.9%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미국·일본 등과의 외교' 6.4%, '지난 정부 문제 정상화' 5.7%, '부동산 정책' 5.7%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분야로는 '가족 및 주변 인물 관리' 13.3%, '국민 소통' 13.3%, '공직자 인사' 12.5%, '경제와 민생' 12.1% 등이었다.

특히 보수층에서 '공직자 인사 문제'(14.6%)를 가장 잘 못한 국정 분야라고 봤다.

이러한 인사 문제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검사 등 특정출신에 치우친 인사'(4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1년 전과 현재 지지하는 후보 선택이 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투표층 가운데 21.7%가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에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는 26.6%가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42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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