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집단임금교섭을 진행 중인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16일 대구시교육청 밤샘 점거에 돌입했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대구학비연대회의) 소속 노조원 1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시교육청 본관과 동관 입구 앞에 자리를 잡고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학비연대회의와 교육부 및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해를 넘겨 신학기가 시작된 지금까지도 '2022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수차례에 본교섭 및 실무교섭 등을 이어왔으나 임금 수준 및 체계 개편에서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오는 31일 사상 초유의 신학기 총파업까지 예정된 상황이다.
대구학비연대회의는시도교육청 대표로 교섭에 임하고 있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6일부터 직접, 공개적으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밤샘 농성을 계획했다.
대구학비연대회의 측은 "사측은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반복하며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며 "사측 교섭위원들이 교육감 권한을 넘어서는 교섭을 하고 있다고 간주되기에 오늘부터 교육감이 직접, 공개적으로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교육감에게 면담 요청을 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감들의 책임 있는 교섭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내일 오전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교육청과 노조 측의 무력 대치 상황에 대비하고자 수성경찰서 경찰 60여 명이 시교육청에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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