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의원 전원이 선거제도 개편을 두고 심사와 토론을 진행하는 전원위원회(전원위)에 참석하기로 16일 결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구갑)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논의를 위한 전원위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국회의장께서 언급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합의될 수 있는 두 개 안의 합의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안이 나오면 의장 권고안을 가지고 전원위에서 선거구제에 대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선거제 논의를 위한 전원위 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선거제 개편안 관련 당론은 추후 전원위 논의 과정에서 모아갈 계획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후 정책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우리 당은 국민 다수가 요구하고 있는 정치개혁에 더 앞장서자는 마음으로 전원위원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은 지도부가 정치개혁, 특히 선거제 개편에 적극적으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이날 의총에서 개편안 관련 방향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위성과 의지 표명,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전원위 중에라도 필요하다면 의총을 열고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 제안으로 20년 만에 열리는 전원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그 기간 5~6차례 토론이 열린다.
정개특위는 선거법 개정안으로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시지역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비례대표 의석 수를 50명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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