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예배에 참석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두고 "악의적인 왜곡 보도"라며 "즉시 시정해달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3일 낮 12시 3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지난 3월 12일 오전 처음으로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있은 후, 더 이상 예배에 참석하거나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면서 "더하여 지난 3월 19일 낮 시간에는 많은 분들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제가 3월 19일에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며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즉시 시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17분 출고된 경향신문의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김재원, 전주 최고위 불참' 기사를 가리켰다.
해당 기사에서는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해 '그건 불가능하다. 반대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면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9일에도 전 목사의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최고위원에 1등으로 당선된 김재원 의원님이 여기 지금 앉아있다'고 김 최고위원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광화문(태극기집회 세력 추정) 시대가 와서 광화문에 거슬리게 하면 정치를 절대로 해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즉,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 예배에 참석해 논란이 빚어진 것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주 재차 사랑제일교회를 찾았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팩트(사실)' 자체가 틀렸다고 반박한 것이다.

▶실제로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0일(월요일) 오후 7시 2분쯤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전날 자신의 일정을 소개, "단톡방 식구들 50여명과 함께 지난 일요일(3월 19일) 점심에 서문시장으로 갔다. 최고위원 선거 과정에 서문시장에 들렀을 때, 선거 후 다시 인사하러 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점포를 돌아보며 인사한 후 일행들과 칼국수 노점식당에서 점심을 마쳤다"면서 서문시장 한 상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예배 때 발언과 관련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틀 뒤인 14일 오후 3시 3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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