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이 저출산 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인구 3만 붕괴를 앞둔 경북 봉화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봉화군은 1979년까지 인구 10만이 넘는 농업도시였으나 저출산·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현재 인구 3만200여 명으로 내년에는 인구 3만 명의 벽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군은 인구감소 위기를 맞은 지역 실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봉화에 거주하는 공무원과 유관기관·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숨은 인구 찾기와 전입 유도, 전입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영풍석포제련소 임직원 15명은 지난 30일 석포면사무소를 방문, 서울에 있던 주소를 봉화군으로 옮기는 전입신고를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00여 명의 직원을 더 전입시키기로 했다.
석포제련소 측은 "봉화군의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며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화에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겠다. 직원들이 봉화군에 전입 신고를 할 경우 전입지원금 10만원과 셋째 자녀 출산시 출산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은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호소하는 봉화군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며 "지속적으로 소속 임직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소속감 고취와 침체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화에 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향토 기업인 영풍석포제련소가 솔선수범해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예산, 행정기구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와 군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지방소멸 방지에 군민 모두가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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