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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동아시아 철기문화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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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박물관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 특별기획전

이남철(왼쪽) 고령군수 등이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 특별기획전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고령군 제공
이남철(왼쪽) 고령군수 등이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 특별기획전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고령군 제공

삼국시대 초중반 한반도 남부에서 융성했던 가야가 동아시아 철기문화를 주도했음을 보여주는 기획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박물관에서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 특별기획전을 삼한문화재연구원과 오는 8월 20일까지 열고 있다.

창원 현동유적은 경남 창원시 현동에 위치하는 청동기~조선시대의 생활, 생산, 분묘유적이다. 5세기가 되면서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큰 항구로 발전해 금관가야, 소가야, 비화가야, 대가야, 왜(倭)가 이곳 항구를 통해 교역활동을 벌이고 문물을 교류했다.

특히 현동유적에서는 가야가 왜와 중국 등은 물론 삼국과의 교역에 사용된 외항선을 본 따 만든 배 모양 토기, 한반도에서는 보기 힘든 낙타 모양 토기, 다량의 철기 제품과 철 생산 관련 유물이 발굴돼 가야가 철의 생산과 유통, 해상교역으로 동아시아 철기문화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을 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 1부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에서는 배 모양 토기를 비롯해 각종 토기, 철기, 장신구 등 450여 점의 현동유적 대표유물을 소개한다.

또 2부 철을 만들어 수출하다에서는 무기, 철기 등을 통한 교역활동 모습을 소개하고, 3부 현동 사람들의 생활에서는 대표적인 나무덧널무덤을 재현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창원 현동유적을 통해 철의 왕국 가야의 철 생산과 유통, 해상교역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 특별기획전 포스터.
가야의 해상교역항, 창원 현동유적 특별기획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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