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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눌해지고 기억력도 없는 상황"…JMS 정명석 재판서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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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일 내달 16일로 잡혔으나 재판 진행될지 불투명

JMS 총재 정명석. 넷플릭스 제공
JMS 총재 정명석. 넷플릭스 제공

최근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공분을 사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가 재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18일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 나선 정 씨는 여신도 준강간등의 혐의에 대해 "점점 어눌해지고 기억력도 없는 상황이다. 한 것을 그대로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피고인의 입장을 듣기 위한 청문 절차에서 정 씨는 판사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 수차례 손을 귀에 갖다 대는 행동을 했다.

대전지검이 추가 기소한 정씨의 범죄 사실은 지난 2018년 8월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

당초 이날 피해자의 음성 녹음 파일을 검증하려 했으나, 정 씨 변호인이 "디지털 전문가를 불러 녹취 파일 압수 경로라든지 증거능력이 있는지 등을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재판이 또다시 공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정씨 변호인은 재판부에 신청한 22명의 증인이 모두 채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인 신문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재판이 파행된 바 있다. 다음 기일은 내달 16일로 잡혔으나 제대로 된 재판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검찰은 "누범 기간에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고, 위치 추적 전자 장치를 차고도 재차 범행을 저지르는 등 습벽이 인정된다"며 "정신적 지배 하에 있는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재범의 위험이 있고, 과거 장기간 해외 도피 전력 등으로 볼 때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한 상태에서 재판할 필요성이 있다"고 구속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정씨의 1심 구속 만기 전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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