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 결과, 일본이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토 주장,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헌물 봉납 등 사례들을 열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유럽 국가들은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유럽의 역사 역시 생략과 왜곡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독일의 사과는 계속되고 있다"며 "(서독 총리인)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 그 자체가 역사가 돼 그 바탕 위에 오늘날 유럽공동체가 존재함을 대통령은 모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서 "지금 같은 무능한 굴욕 외교로는 결코 한일 관계를 평화와 번영 동반자로 격상할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검찰이 권오수 전 도이치 모터스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데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실제로 김건희 성역이라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니, 권 전 회장 소환으로 때워보겠다는 것"이라며 "곽상도 전 의원 기소 후 1년여 허송세월 보내다, 법사위에 특검법이 상정되자 박영수를 압수수색했던 검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특검 카드'를 비춰야만 시늉에 나서는 검찰로 인해, 국회가 조속히 양 특검법 처리해야 이유만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양 특검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해 "야권과 특검법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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