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두한 것과 관련해 "무단출석과 대인배 놀이는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는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자진 출두 퍼포먼스를 벌이며 언론을 향해 대인배 흉내를 내고 있다"며 "올해 초 이재명 당 대표도 검찰에 출두할 때 자신을 김대중, 조봉암에게 빗대며 정치범 연기를 하더니, 송 전 대표 역시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통 이런 사람들을 '위군자(僞君子)'라고 부른다"며 "공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나 한 명으로 퉁치자'는 식으로 사법 거래를 시도해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또 "민주당 돈 봉투 살포와 관련하여 송 전 대표는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런데 무슨 책임을 졌나? 민주당 탈당이 과연 책임인가?"라며 "탈당과 복당이 단톡방 들락거리기처럼 흔해 빠진 민주당에서 탈당이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검찰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라며 "범죄 혐의에 대한 모든 책임의 출발은 수사 협조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에 도착해 "일단 들어가보겠다"고 밝히며 검찰청 직원에게 검사 조사실 출입증 교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송 전 대표는 중앙지검 1층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며 "검찰은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출석 일정을 정하는 건 맞지 않다"며 "수사팀에서 필요하면 추후 별도의 출석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李대통령 "종편,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