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지킬 일꾼, 우리가 키워냅니다"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선정
경일대는 대구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에 선정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경북 대학들이 정부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영남이공대와 대구보건대가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신규 선정되는가 하면 경일대는 기술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실력을 인정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영남이공대와 대구보건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기술사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직업계고 2년 과정과 전문대학 2~3년 과정의 연계 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자 마련된 사업.

두 학교는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비, 실습장비 구입비 등 연간 3억 2천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우리지역을 지키며 키울 일꾼을 확실히 키워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게 두 학교의 각오다.

영남이공대 전기자동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전기자동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영남이공대 제공

◆"ICT반도체, 지역 현장 사정 잘 알아요."

영남이공대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ICT반도체전자계열을 중심으로 경북기계공고,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그리고 (주)에스앤에스텍을 비롯한 20개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이 함께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을 구성한다.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은 대구경북지역 마이스터고 중심의 직업계고 2년, 영남이공대 2년 등 4년간의 연계 교육을 통해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직무지향형 환경 구축, 고교·대학·산업체 공동의 산학융합기술 강화, 기술사관 교육 성과 인증 제도 마련 등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 준비 작업을 거쳐 9월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용 총장은 "기술사관 사업단에서는 기능, 기술뿐 아니라 반도체 공학의 제반이론 및 고속, 고정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창의적인 중견기술인력을 양성한다"며 "고교·전문대·산업체 교육공동체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 장비 제조·유지·보수 중소기업체의 경쟁력 있고, 역량 있는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치기공 전통과 노하우, 잘 풀어낼게요."

대구보건대도 글로컬 치과기공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을 구성해 차세대 디지털 치과기공, 치과의료기기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공고, 대구공고, 대중금속공고, ㈜엠디 외 25개 중소기업, 대구시치과기공사회 소속 270여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은 ▷현장문제 해결능력 강화 ▷현장직무 지향형 교육 ▷면허증 및 자격증 취득 ▷교사, 교수 학습능력 강화 등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인프라 기반 구축을 거쳐 역시 9월부터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효경 육성사업단장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의 실현과 함께 직업계고의 교육 역량을 끌어올려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며 "지역 산업체와 직업계고의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관련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경일대 제공
경일대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관련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경일대 제공

◆"창업지원 인프라, 벤처창업 생태계 읽어냅니다."

경일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진행하는 '2023년 대구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운영을 위해 지난달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은 연구개발 특구 내에 기술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아이템을 검증해 유망 기술 창업자 및 연구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직전 사업에서 2년간 51건의 창업을 지원한 경일대는 지난 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예비 창업자들에게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검증 과정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우수 창업 전문가와 멘토링 진행 ▷우수 예비창업자 창업 자금 지원 ▷연구 기업 설립 지원 등에 나선다.

권성근 산학협력단장은 "그동안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및 창업 지원에 관련된 각종 사업을 수행해 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협력해 우리 지역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하고 벤처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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