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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단비, 대구경북 봄가뭄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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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역, 경북 11개 시·군 가뭄 주의 단계, 비 많은 곳 100㎜ 이상
"5일밤부터 6일 새벽 강우 집중, 경북 북부권 피해 주의"

5일 오후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서 개막한
5일 오후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서 개막한 '2023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를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어린이날 연휴 단비로 가뭄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전역에는 6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는 30~80㎜이며 많은 곳 100㎜ 이상까지 내린다.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와 독도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3시 기준 안동댐에는 15.6㎜의 비가 왔다. 올해 내린 비(145.6㎜)의 10% 수준이다. 저수율은 36.5%로 예년(43.2%) 수준에 6%포인트(p) 이내까지 근접했다.

올해 내린 비가 155.7㎜에 불과한 운문댐에도 18.2㎜의 비가 와서 저수율이 33.4%로 올랐다. 예년(43.5%)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동기(30.6%)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10.7㎜ 비가 내린 임하댐은 저수율 27.0%를, 11.9㎜의 비가 내린 영천댐은 저수율 37.5%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내린 비가 수일 간 점차적으로 댐에 유입되면 수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준 대구는 8개 구·군이 모두 가뭄 '주의' 단계에 있다. 경북 역시 안동, 상주, 구미, 고령, 성주, 청송, 영천, 경산, 청도, 포항, 경주 등 11개 시군이 가뭄 주의 단계다. 이는 올해 봄비가 적었던 데다 지난해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한 상태를 유지해 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남부지방은 주요댐 저수율을 확보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대구의 최근 3개월 간 누적강수량은 69.5㎜로 평년대비 45.5%, 1년 누적 강수량이 631㎜로 평년대비 58.4% 수준에 불과하다. 경북 역시 최근 3개월 간 누적 강수량은 104.7㎜로 평년의 60.8%, 1년 누적 강수량은 850.7㎜로 평년 대비 71.9%에 그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많은 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경북 북부권은 비피해를 주의해야 한다"며 "이번 비가 해갈에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후 10일 간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여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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