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던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라이언 야브로(31)가 정밀 검진 결과, 머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야브로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9일(이하 한국시간)구단 발표에 따르면 야브로는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결장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아찔한 상황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일어났다.
타석에 선 라이언 노다의 타구가 그대로 야브로의 얼굴을 강타한 것.
타구 속도는 시속 171km로 측정됐다.
당시 중계화면을 보면 야브로의 얼굴을 강타한 공은 홈플레이트 부근 파울라인까지 튕겼다. 충격이 그만큼 강했다는 것.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양팀 선수들과 관중들도 탄성을 내뱉으며 크게 놀랐다.
한동안 쓰러져 있던 야브로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걸어 나갔다.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야브로에게 관중은 기립 박수로 응원했다.
이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던 야브로였다. 다행히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야브로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캔자스시티 포수인 페레스는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무서웠다"며 "야브로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맷 쿼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도 전날 상황에 대해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라며 "다행히 야브로는 의식이 있었고 말도 했다"고 전했다.
야브로의 부상으로 마운드 공백이 생긴 캔자스시티는 우완 호세 쿠아스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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