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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서 사망한 80대…부검 결과 '목졸림' 흔적 발견

경기도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인이
경기도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인이 '목 졸림'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MBN 보도화면 캡처

경기도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인이 '목 졸림'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의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쯤 의왕시 한 요양병원 간호조무사가 바닥에 쓰러진 환자 A(80대·여) 씨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과 경찰이 빠르게 찾았지만 A씨는 이미 숨졌다.

A씨가 숨진 장소가 침상 위가 아닌 병실 바닥이라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A씨의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목 졸림사)로 보이는 소견을 받았다. A씨의 몸에서는 목을 제외하고 다른 외상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지만 병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A씨와 함께 방을 쓰고 있는 환자들 또한 치매 등의 증세로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인에 대한 국과수의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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